한.. 두가지 정도의 이유로 퇴사를 결정한 어느날,
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직서를 내러 출근을 한다.
성큼성큼 나보다 더 앞서는 월리의 걸음.
모델보다 더 우아하게 포착해보았다.
마음껏 내보자! 사직서.
내일을 두려워하지말고 오늘을 사는거야!
나역시 그냥 기쁘고 후련하다
(뒷일걱정따위 철없는 부부는 하지않기로;)
설마 예상되는 대안이라도 생각은 하고 그만두는걸 꺼라고?
아니아니 절대 네버 눈꼽만큼도 없는 백지상태의 내일
짜릿하다- ㅋ
회사로 들어간 월리, 나는 오늘 맘먹고 그냥 놀러왔다.
덕분에 아주 열악했던 월리의 식사문화를 한번정도는 공감해보기위해
식당에서 제일 맛있다는 메뉴, 떡라면을 시켜서 먹었다.
ㅠㅠ
맛이. 라면인데도
ㅠㅠ
답답할때면 가끔 저곳에 누워서 숨 좀 돌리고 들어갔다던 그곳,
날씨가 차서인지 그냥 더 마음이 짠했다.
현대인들 모두가 고생중이라고 한다..
원하는일을 고생하는 분 하면서 기쁘신분 말고
그냥 힘들고 하기싫은분들에게는 응원을 보내고싶은 마음이 생긴다.
화이팅!!!!
다행히 회사에서 순조로운 대화끝에 나름의 정리를 다 하고
조금 있다 나간다고 한다.
얏호~
깔끔하게 끝나겠는걸..?
에 효-
그래.
아주 오지말라고 아예 확인증을 주고 가는구나..
괜찮다며 세워둔 회사근처 아파트 주차 관리소장님께서 주신 선물...
알았어요..
오늘이후로 올..일...
없어욧!!!!!!!!
사요나라, 부평구청 하늘이여.
!!!!!!!!!!!!!!!!!!!! ADIEU !!!!!!!!!!!!!!!!!!!!
우리 이제 자유하다!